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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관개방증 질환

by 주혀니91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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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29·이지은)가 1년째 '이관 개방증(Patulous Eustachian tube)'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질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콘서트의 두 번째 날 공연에서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라고 언급했다. 보통은 첫 공연이 훨씬 어렵고 둘째 날은 목이 좀 쉬었을지라도 훨씬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는데, 귀의 문제 때문에 조마조마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는 것. 그는 “심각한 건 아닌데 귀를 제가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이어졌다”며 “다행히 목 상태는 너무 잘 따라줬는데 어제 공연 끝부터 귀가 조금 안 좋아져서 (어젯밤부터)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처럼 보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아이유가 앓고 있는 질환은 이관개방증이다. 앞서 아이유가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콘서트 준비과정과 함께 병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지며 질환명이 공개됐다. 당시 다큐멘터리에서 아이유를 진찰한 의사는 "현재 이지은(아이유 본명)님의 증상은 개방성 이관증(이관 개방증)"이라며 "이거는 정말 (생기는) 이유가 없다, 노래 부르실 때 압력이 많이 가는데 그렇게 되면 열릴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관(Eustachian tube)은 뼈, 연골, 주위 근육 및 지방조직으로 구성된 기관이다. 정상적인 이관은 안정된 상태에서 닫혀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는 동작, 발살바조작(Valsalva maneuver) 등을 통해 열린다. 그에 반해 이관의 연골부가 평상시에도 비정상적으로 계속 열려있는 상태를 '이관 개방증'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비인강과 중이 강 사이를 공기와 소리가 자유롭게 들락거리면서 자가강청(Autophonia), 이충만감으로 자신의 호흡음이나 목소리가 울려 들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가강청은 자신의 목소리나 호흡음이 들리는 것이다. 마치 큰 통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러한 증상이 수시간 내지는 하루 종일 반복되다 보면 환자에 따라 우울증 등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발전될 수도 있다. 청각이 예민해야 하는 가수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증상이다.



이관 개방증을 야기하는 이관 주위 조직 결손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알려진 원인으로는 체중 감소, 만성 질환에 의한 조직 위축 등이 있는데, 전체 환자의 3분의 2 정도에서만 보고될 뿐이다. 이관 개방증을 야기하는 되는 이관 주위 조직 결손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알려진 원인은 체중 감소, 만성 질환에 의한 조직 위축 등이 있으나 모든 환자의 2/3에서만 이런 원인들이 보고된다.

임신 기간 중 일시적으로 이관개방증이 발생했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갑자기 체중이 감소한 경우에는 출산 또는 체중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과성 증상이 아니라면 환자의 사회적 활동에 현저한 장해를 초래하게 되므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의 증상, 중증도, 발병 원인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참고로 해외에도 이관개방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수가 존재한다. 박효신이 리메이크한 '눈의 꽃'의 원곡을 불렀던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다. 지난 2010년 양쪽 귀에 이관 개방증을 진단받은 그녀는 아이유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완치가 힘들다는 판정을 받으며 가수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 현지 TV 프로그램에서 이관 개방증이 완치되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수 아이유가 18일 콘서트에서 1년간 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귀 질환으로 공연 준비에 난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본 공연을 마친 뒤 앙코르 무대에서였다.

아이유 "1년 전부터 귀를 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 이어져"

아이유는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면서 "보통 첫 공연이 어렵고 둘째 날은 익숙해지면서 긴장도 풀리는데 사실 제 귀에 약간 문제가 있어 조마조마해하며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건 아니고 청력에도 문제가 없는데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목이야 조금 쉬어도 되니 귀만 멀쩡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목 상태는 괜찮았다. 그런데 어제 공연 말미부터 귀가 안 좋아져서 어젯밤과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 같은 하루를 보냈다. 첫 곡 하기 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오늘 공연은 여러분이 다 해주신 거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3월 발매한 ‘IU 다큐멘터리-조각집: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 콘서트 준비 과정을 소개하며 자신이 '개방성 이관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에서 아이유는 “귀가 요즘 약간 안 좋다. 경미하게 (두 귀가) 다르다”며 귀마개를 끼고 노래 연습을 한 뒤 병원을 찾아 담당의사에게 ‘개방성 이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귀에 압력이 많이 가면 그럴 수 있다”며 “청력이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 위험성이 따르는 수술을 안 하고 시술로 치료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유에게 개방성 이관증이 나타난 건 음악 활동과 연기를 쉼 없이 이어가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촬영한 다큐멘터리에서 그는 “(귀 질환은) 긴장감과도 연관됐을 수 있다. 긴장하면 (귀에) 압력이 올라가고 그 와중에 노래하면 압력이 더 심해진다”며 “(콘서트에서는) 기적적으로 힘을 발휘해서 원래의 컨디션으로 노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마음속에 있는 낙천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내년 공연할 때는 낫겠지’ 하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성 이관증, 목소리 울림이나 호흡음 들려

이관개방증이라고도 불리는 개방성 이관증은 평상시 닫혀 있어야 하는 이관(코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귀 인두관 또는 유스타키오관이라고 불림)이 항상 개방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관은 말할 때나 하품할 때, 침을 삼킬 때 정상적으로 잠깐씩 열렸다 닫히면서 귀 안의 압력을 외부의 압력과 같게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관 개방증이 생기면 목소리 울림이나 호흡음이 귀에서 들리며 귀가 먹먹한 이충만감 증상(귀가 먹먹한 상태) 등이 악화하거나 장기간 이어진다. 비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나 지나친 체중감소, 인·후두 역류, 불안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유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도 귀를 막고 노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방성 이관증을 앓으면서도 이틀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둘째 날 공연에선 인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몇 차례 애를 먹기도 했다. 그는 "청력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경기장에서는 모니터링이 어렵기도 해서 거의 들리지가 않은 상태로 공연을 했다"며 "어려운 상태에서 공연했지만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은 (내 마음을 표현하기) 너무 작아서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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